여기 3년 전 잃어버린 주인의 목소리를 한시도 잊지 않았던 강아지가 있습니다. 녀석은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벌떡 일어나 울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동물 전문 매체에서 몇 년 전 잃어버린 반려견과 기적적으로 재회한 남성의 감동적인 사연을 전했습니다.
동유럽국가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에 거주 중이던 한 노인은 2015년에 실종된 반려견 조르즈(Jorge)를 수년간 찾아 헤매고 있었습니다.
그는 사랑하는 강아지를 찾고 싶은 마음에 전단까지 만들어 돌렸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연락도 없었고 다시는 반려견을 볼 수 없다는 생각에 상심했습니다.
그러던 중 3년 후인 2018년, 노인에게 뜻밖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전화를 건 사람은 한 오페라 극장의 직원이 며칠 전부터 극장 근처를 맴도는 강아지를 보고 전단 속 강아지와 비슷하다고 생각해 그에게 전화를 건 것입니다.
노인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전화가 걸려온 극장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믿을 수 없는 광경이 벌어졌다. 극장 앞 가로수 아래에 누워있던 강아지는 정말로 3년 전 그가 잃어버린 조르즈였습니다.
노인은 믿기지 않는 듯 떨리는 목소리로 조르즈의 이름을 부르며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에 깨어난 조르즈는 곧바로 주인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반갑게 달려왔습다.
이어 "그동안 어떻게 지냈냐"고 묻는 노인에게 마구 인기며 반가움과 기쁜 마음을 한 것 드러내는 강아지였습니다.
노인과 그의 가족들은 이 감격스러운 재회 장면을 영상으로 촬영했고, 그리워했던 서로를 다시 찾아 행복해하는 둘의 모습이 고스란히 기록됐습니다.
오랜 시간 강아지를 찾아 헤맨 할아버지의 집념과 주인을 믿고 기다린 강아지가 만들어낸 이 기적 같은 이야기에 수많은 사람이 눈시울을 적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