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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단다.." 하루 하루 폐지를 주우며 희소병에 걸린 손자를 키우는 할아버지를 모두가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aboutu 2022. 10. 4. 20:40

 

점점 피부가 검게 변하고 굳어 이제는 걷기조차 힘든 어린 손자. 그런 손자를 위해 오늘도 할아버지는 폐지를 주우며 홀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사단법인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은 원인불명의 피부병으로 집안에 갇혀버린 12살 준서와 준서 곁을 지키는 할아버지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습다.

 

어릴 적 유난히 뽀얀 피부와 통통한 볼살로 예쁨을 많이 받았던 준서는 3년 전 갑자기 피부가 얼룩덜룩하게 변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정확한 병명을 찾지 못해 병원 여기저기를 옮겨가며 검사를 진행했지만 별다른 치료 방법이 없습니다.

 

점점 재생능력이 떨어지면서 피부가 굳기 시작했고, 현재 준서는 양쪽 다리 길이가 달라져 절뚝거리며 걸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계단을 오르는 것도, 그렇게 좋아했던 공차기도 이젠 마음껏 하지 못한다. 코피도 수시로 쏟아져 몇 번이나 베개와 이불을 갈아야 했습니다.

 

 

 

 

 

이런 준수 곁을 지키는 사람은 단 한 명, 바로 친할아버지다. 형편이 어려웠던 준서의 부모님은 태어나자마자 준서를 할아버지에게 맡겼고, 할아버지 역시 빚이 쌓여있었지만 어린 손자를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첫돌도 넘기기 전 갓난 아기를 손에 받아든 할아버지는 12년째 준서를 돌보고 있습니다.

 

 

12살 어린 나이지만 준서는 한 번도 할아버지에게 엄마, 아빠가 보고싶다고 떼를 쓴 적이 없습니다.

 

너무나 일찍 철이 들어버린 것만 같아 할아버지는 준서만 보면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고 하십니다.

 

 

현재 할아버지는 매일 새벽같이 인력사무소를 통해 폐지 줍기나 일용직 노동을 하며 생활비와 준서 병원비까지 감당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꾸준한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지만 지금 벌이로는 한 달에 한 번 있는 통원치료 정도만 겨우 받을 수 있는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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