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을 만큼 위급한 상황.
권군의 엄마와 할머니는 아무런 조치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때 권군이 자신이 나서 엄마에게 119에 신고하라고 이르고 자신은 의식이 없는 할아버지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119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계속된 권군의 심폐소생술로 구급대원들이 도착했을 때 할아버지의 호흡은 돌아와 있었다.
현재 할아버지는 인천 길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군이 위급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던 것은 전날 학교에서 심폐소생술을 배웠기 때문이다.
권군이 다니는 태안초등학교는 지난 14일과 21일 두 차례에 걸쳐 학생들에게 심폐소생술의 흉부 압박 방법, 기도 확보, 제세동기 사용법 등을 교육했다.
교육에 열심히 참여했던 권군이 뜻밖의 상황을 만나도 당황하지 않고 소중한 생명을 지켜낼 수 있었던 이유다.
권준언군은 "학교에서 배운 심폐소생술로 할아버지의 생명을 구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라면서 "모든 사람들이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알고, 심폐소생술을 모두 열심히 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태안초등학교 보건 선생님은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작은 체구에 성인에게 심폐소생술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권군은 몸에 멍이 들 정도로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이어 "교감선생님으로 부터 전해들었을 때 너무 기뻤다"며 "가르친 보람을 느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권군의 할아버지와 같은 경우 예측이 어려워 길거리, 가정, 직장, 학교에서 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높다.
호흡이 멎었을 경우 4분이 지나면 뇌세포의 손상이 시작되고 10분이 지나가면 대부분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