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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없으면 우리 아가는 혼자에요.." 폐지를 주우며 딸이 버리고 간 손주를 돌보는 할아버지의 안타까운 사연

aboutu 2022. 9. 26. 20:12

 

"겨울이고 여름이고 할아버지는 손주를 위해 오늘도 손수레로 온 동네를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딸이 두고 간 손자를 돌보기 위해 수레 가득 폐지를 쌓아 올리는 일을 멈출 수 없는 할아버지 이야기가 공개됐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1 '동행'에서는 손자 정호(9) 생각에 매일같이 눈물을 흘리는 황종대(72) 할아버지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할아버지는 추운 날씨에도 어김없이 폐지를 주우러 수레를 끌고 집을 나섰다. 정호를 위해서였다.

 

그의 둘째 딸은 막 100일을 넘긴 자신의 아들 정호를 집에 두고 떠난 후 소식을 끊었다.

 

 

 

할아버지는 정호가 어린이집 다니던 시절을 회상하며 "어린이집 끝나는 시간에 엄마, 아빠가 데리러 오잖냐. 그런데 정호가 '왜 나는 아빠도 안 오고 엄마도 안 오냐' 그러더라. 그 말이 제일 슬펐다"라면서 진한 눈물을 흘렸다.

 

할아버지는 어린 정호가 마음에 상처를 입을까 봐 그에게 엄마에 대해 사실대로 얘기할 수 없었다.

 

 

 

할아버지는 당뇨에 고혈압, 고지혈증 등 앓고 있는 질환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갑자기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간 적도 여러 번 있었던 그는 정호가 걱정할까 봐 약도 꼭 밖에서만 먹었다.

 

 

 

 

그는 "정호 때문에라도 건강해야 한다. 내가 죽으면 정호를 돌봐줄 사람이 없잖냐"라며 "정호가 '할아버지, 오래 살아라' 하는데 그럴 때마다 마음이 찡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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